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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: 미숙한 어른인 당신에게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려운 거야. 항상 밝고 긍정적인 홰내기는 지루한 것을 못 참는다. 친구들과 놀때도 '뭐 더 재미있는 일 없을까'라고 생각한다. 이런 홰내기를 보고 김신회 작가는 '따지고 보면 재미없는 인생이 이상한게 아니라 계속 재미있기만 한 인생이 특이한 거다. 인생이 늘 새로운 재미와 자극으로 넘친다면 그 인생 어디 피곤해서 살겠나. 가끔은 아무 일 없고 지루해줘야 새로운 재미도 느껴지는 것을. 심지어 아무 일 없는 개 더 좋을 때도 있는 것을.' 이라고 이야기한다. 엄청 재미있는건 아니지만 가끔 툭 던져진 친구의 말처럼 위로가 된다. 너무 나같기도하고, 너무 우리 엄마같기도하고, 너무 내 친구같기도 한 이 이야기집. 추천하는 에피소드 미움받을 용기 인생이 꼭 재미있어야만 할까 변하지 않는 .. 2020. 4. 28.
아르테미스: 달에 사는 수학천재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 썩혀두고 있던 패드를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. 마션을 쓴 작가 앤디 위어의 소설인 아르테미스는 달에 사는 재즈 바샤라에 관한 이야기이다. 이 소설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여성 주인공이 도덕적 사고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솔직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. 수학천재이면서 범죄자라니 매력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. 출간하자마자 마션의 제작사인 폭스에서 영화화를 확정했고 마션의 제작진이 연출을 맡았다고 하니 소설의 아쉬움을 영화로 달랠 수 있을 것 같다. 이번에 영화화를 할 때는 꼭 작가의 위트함을 잘 나타내주길 바란다. 마션 영화를 본 후 책을 읽었는데, 영화는 가볍게 지나가는 느낌이었다면 책은 더욱 깊은 즐거움을 나에게 주었던 것 같다. 영화를 만들면서 투자자의 눈치를 안 볼 수는 없지만 이번 아르테미스.. 2020. 4. 28.
Movie) 택시 운전사: 잔인했던 현실 속 영웅 이야기 >> 나의 첫 영화 포스팅은 1980년 5월, 광주행 택시를 담은 영화 를 소개하겠습니다. 송강호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광주를 배경으로 눈물이 끊이지 않았던 영화입니다.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, 심심찮게 보이는 택시를 볼 때마다 영화의 감동은 찌르르 올라오는 듯했습니다. 제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란 택시 운전사를 두고 하는 말 같아 많은 분들이 보시길 원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. ※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. "광주? 돈 워리! 아임 베스트 드라이버!" 서울의 평범한 한 아이의 아버지, 평범한 택시 운전사 만섭은 평범하지 않은 한 외국인을 손님으로 태우게 된다. "렛츠 고 광주!" , 1980년 당시 광주행 10만 원 택.. 2020. 4. 23.